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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하루 확진 2만2천 명 최다 기록…누적 300만 명 넘어서

권란 기자

입력 : 2021.08.12 08:57|수정 : 2021.08.12 08:57


멕시코가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2만2천711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하루 2만2천339명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입니다.

1월을 고점으로 안정세를 찾았던 멕시코는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6월 이후 3차 유행이 본격화해 감염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고, 병상과 의료용 산소 수요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경우 신규 확진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당국이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일일 최다 기록 경신과 함께 누적 확진자도 302만596명으로 3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특히 치명률이 높아 누적 사망자는 지금까지 24만6천203명으로, 전 세계 4번째입니다.

무엇보다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정부의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멕시코에선 현재 인구의 40%가 코로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라며, 백신 추가 확보와 접종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멕시코는 어제(11일) 미국 정부로부터 모더나 백신 350만 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만 회분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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