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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시절 생리대 살 돈 없어 서러웠다"…김민경, 취약계층에 따뜻한 후원

입력 : 2021.08.11 11:37|수정 : 2021.08.11 11:37



무명시절 여성용품 살 돈이 없어서 서러웠던 과거를 털어놓은 개그우먼 김민경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경은 지난 5월 방송에서 "무명시절 기찻값 7만원만 가지고 상경한 뒤 대학 동기 언니네 집에 얹혀 살았다. 여성용품 살 돈이 없어서 친한 언니에게 '나 그거 살 돈이 없는데 도와줄 수 있어?'라고 말하며 서러고 눈물이 났다."며 털어놓은 바 있다.

11일 김민경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를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87개소 여아 272명에게 유기농 생리대를 전달했다. 김민경은 돌봄취약 아동 중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의 여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김민경은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소녀들이 생리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사춘기에 민감할 수 있는 생리대 구매와 관련해 아이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홍보대사로서 플랜코리아에서 지원하는 국내외 아동지원 사업에 동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민경
베트남 해외 봉사를 비롯해 매년 성탄절 시즌에 김포에 위치한 그룹홈 은빛마을을 방문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 긴급구호 후원금과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생리대를 지원 받은 아이들은 김민경의 지원에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받으니 더 좋다', '김민경 언니가 후원한 생리대라고 하니 더 친근감도 들고 좋다', '소중한 선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아이들에게는 매달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일회용 생리대가 경제적인 부담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보호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사업이 이러한 고민과 아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플랜코리아는 국내 청소년 및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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