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서아프리카서 치명적인 마버그바이러스 감염 첫 확인"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 9일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버그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 케냐 등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WHO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국경 근처 마을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으며,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마버그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마버그바이러스는 고열과 심한 두통 등을 동반하며 치명률이 88%에 이릅니다.

박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WHO는 이번 위협이 국가나 지역 차원에서는 높지만, 세계적으로는 낮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