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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적 처사 · 위선"…김여정, 한미연합훈련 비난

김아영 기자

입력 : 2021.08.10 10:24|수정 : 2021.08.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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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군 당국이 오늘(10일)부터 한미 연합훈련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 취소를 압박했던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미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이 시작되는 오늘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이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은 "한미 군 당국이 끝내 정세 불안정을 촉진시키는 합동 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연습 규모나 형식이 어떻든, 이번 연습은 침략적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부 양측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우선 미국에는 지금처럼 예민한 때 전쟁연습을 강행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얘기하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는 위선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우리 정부에는 배신적 처사를 한 것이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 김정은 총비서가 내세운 '강대강 선대선' 기조를 환기시킨 김여정은 앞으로 국가 방위력과 선제 타격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김정은 총비서의 의중을 담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여정은 남북 통신연락망이 복원된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지를 제시하며 훈련을 취소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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