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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엑소 출신 크리스, 아이돌 통제 강화의 일환?

입력 : 2021.08.09 15:24|수정 : 2021.08.09 15:46



미성년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엑소 출신 중국 배우 크리스가 공안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크리스 구속 사태에 대해서 "중국 공산당이 크리스 사건을 심각하게 다루는 이유는 청소년 사이에서 아이돌 팬클럽의 영향력이 공산당보다 더 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중국 인플루언서 두메이주(19)는 크리스가 술자리에 여성들을 부른 뒤 성폭행을 했으며, 피해자는 8명이 넘으며 이중 미성년자도 두 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SCMP는 "중국 공산당이 모든 사회 부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 팬덤에 영향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자,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크리스를 시범 케이스로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당국이 연예산업의 스타 팬덤 문화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당국은 아이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웨이보는 지난 6일부터 '스타 파워 랭킹 리스트'를 삭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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