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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피브레이트, 코로나19 예방 효과 최대 70%"

김영아 기자

입력 : 2021.08.09 09:48|수정 : 2021.08.09 09:48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를 최대 70%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페노피브레이트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혈중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은, 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싸고 안전성이 확인된 약입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과 킬 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페노피브레이트와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크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시험관에서 세포를 감염시키는 실험에서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모두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했을 때 감염이 최대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에서는 페노피브레이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관 실험 연구 결과는 약리학 전문지 '첨단 약리학'(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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