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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오늘 3번째 항소심 출석…이 시각 자택 앞

조윤하 기자

입력 : 2021.08.09 07:25|수정 : 2021.08.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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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오늘(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번째 항소심에 출석합니다. 전 씨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자택 앞 분위기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두환 씨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자택 안은 조용한 편이고요, 취재진과 경찰 경비 인력으로 문 앞은 꽤 북적이고 있습니다.

전 씨의 재판은 오늘 낮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데요, 이 시간을 고려하면 전 씨는 조금 뒤인 아침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자택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재판에는 전 씨의 부인 이순자 씨, 그리고 변호인이 함께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판은 전 씨의 항소심 3번째 공판이죠.

전 씨 측은 이전 재판에는 계속 출석하지 않았다가, 재판부가 피고인 불출석에 대해 경고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의 쟁점이 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전 씨는 지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죠.

이에 대해 전 씨 측이 항소하면서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오늘 재판에서는 5.18 당시 출동했었던 헬기 조종사 9명 등 전 씨가 신청한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항소심 재판에는 전 씨가 처음 출석하는 만큼 피고인 본인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를 향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이듬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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