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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렸던 디섐보 "몸무게 4.5㎏ 빠졌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8.05 12:24|수정 : 2021.08.05 12:24


코로나19에 걸려 도쿄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몸무게가 4.5㎏이나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디섐보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을 하루 앞둔 5일(한국 시간)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지만 체중이 4.5㎏ 줄었고 스윙 스피드도 5마일 느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체중을 100㎏ 넘게 불려 PGA투어 최고 장타자로 거듭난 그는 "피로감과 기침 증세를 겪었다"면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은 나처럼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필요한 사람한테서 백신을 빼앗아 오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는 백신 공급이 넉넉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꼭 맞아야 할 사람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 당뇨를 앓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일찌감치 백신을 접종했다"는 디섐보는 "이제는 백신 접종이 대세"라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또 디섐보는 "올림픽에 너무 나가고 싶었는데,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디섐보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디섐보 대신 패트릭 리드(미국)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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