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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세계 인구 수천만 명씩 급증세"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8.05 11:13|수정 : 2021.08.05 11:13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세계 인구가 급증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콜로라도대 등의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대형 홍수 913건을 위성사진으로 수집한 뒤 해당 지역의 인구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홍수가 발생한 지역들에 새로 들어간 인구의 총합이 8천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홍수지대의 인구 증가는 전 세계 인구 증가세보다 거의 2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대 지리학자 베스 텔먼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홍수지구에서 또 홍수가 난다"며 인명과 재산의 손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경제 개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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