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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폭증…"도쿄 신규 확진 1만 명 될 수도"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8.05 10:23|수정 : 2021.08.05 10:34


도쿄올림픽이 종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일본에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달 초를 기준으로 일본 수도권 주요 지역에 해당하는 간토 지방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일본 중심지인 오사카부와 인근 5개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간사이 지방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약 60%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추정됐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 델타 변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했고 이후 전국 각지로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는 어제(4일) 신규 확진자 4천166명이 보고돼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만 4천207명으로 역시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출석한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은 야마이 가즈노 입헌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도쿄에서 하루 1만 명이 (새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최악의 경우는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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