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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비' 없이 겨루기…중학생 턱뼈 부러뜨린 태권도 관장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8.04 08:49|수정 : 2021.08.04 08:49


보호장비 없이 겨루기하다가 중학생을 크게 다치게 한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4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전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중학생 B군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은 턱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학부모 신고로 수사에 나서 A 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B 군에게 머리와 몸통에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겨루기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A 씨의 발차기가 몇 차례 B군 얼굴로 향하면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 씨는 "훈련이었을 뿐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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