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1만54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2.9명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1주간 연령대별 발생률을 보면 20대가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 3.7명, 30대 3.5명, 40대 3.1명, 50대 2.9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기간을 7월 한 달로 넓혀 보면 20대의 경우 7월 1주 차 이후 주별로 5명에서 4.9명, 4.8명 등을 보이며 전체 연령대 중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2.5명에서 3.5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10대 확진자는 7월 첫 주차에 총 705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1명꼴이었으나 이후 2.8명, 3.3명, 3.7명 등으로 점차 증가했습니다.
최근 2주간만 보면 10∼19세 확진자는 주별로 1천92명, 1천234명 등을 기록하며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방대본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0대 연령층에서 4주 연속 증가했다"며 "20∼50대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고 60대 이상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비수도권과 관련해선 "연령대별 발생률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방대본은 전했습니다.
방대본은 "유흥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사업장, 병원 관련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환자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