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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 8강서 '타이완 김제덕'에 패배

정혜경 기자

입력 : 2021.07.31 15:33|수정 : 2021.07.31 16:27


한국 양궁의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 무산됐습니다.

김우진(29·청주시청)은 31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당즈준(타이완)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혼성단체전과 남녀단체전, 여자개인전에서 4개 금메달을 휩쓴 한국은 남자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면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자였던 김우진이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양궁은 금메달 4개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비록 전 종목 석권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두 대회 연속 가장 많은 금메달을 쓸어 담았습니다.

김우진은 이날 첫 경기 16강전에서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6-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다음 상대 당즈준은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우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당즈준은 나이는 20세로 타이완 남자대표팀 막내지만 이번 대회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어 '타이완 김제덕'이라 불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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