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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쥴리 벽화' 질문에 "민망하고 말하기 거북해"

강민우 기자

입력 : 2021.07.30 00:15|수정 : 2021.07.30 00:1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조금 민망하고 말씀드리기 거북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29일, MBN 종합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쥴리 벽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쥴리 벽화'는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벽화로,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수감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진실을 믿는다고 했던 것에 대해선 "대법원의 판단도 존중한다. 개인적 소회로 김 전 지사의 진실을 믿는다고 한 것"이라며, "(대법원) 판단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선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전남지사 시절 21개 공약 중 20개 공약을 이행했다 했는데, 76개 중 5개밖에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고 그 당시 공약 이행 평가가 낮았다는 이재명 지사 측 공격이 들어왔다."라는 앵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제가 받은 자료엔 그렇게 돼 있었다. 확인해보겠다."라면서, "오히려 이재명 지사의 이행률 95%라고 하는 게 다른 신문 팩트체크를 보니까 63% 정도여서 경기도 기초단체 중에 평균 이하라는 보도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남지사를 하실 때 21개 공약 중에서 20개 공약을 이행하셨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지사 측에서 공격이 들어왔잖아요? 사실은 아니다, 76개였는데 5개밖에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 당시 공약 이행 평가가 낮았다, 꼴찌였다고 주장을 합니다.

또, 경기도 교통연수원 인사의 'SNS 비방 의혹'에 대해선, "공직에서 연봉 8천800만 원을 받는 분이 특정 후보인 절 겨냥한 가짜뉴스 만들어 확산을 유도했다."라며, "공금을 받고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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