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6% 전망 유지…선후진국 회복 격차 커져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인 6.0%로 유지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각으로 2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6.0%, 4.9%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에는 변동이 없고, 내년 성장률은 0.5%포인트 상향된 수치입니다.

다만, 선진국의 올해 전망치는 5.6%로 직전보다 0.5%포인트 올라갔지만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률은 6.3%로 3개월 전보다 오히려 0.4%포인트 내려갔습니다.

IMF는 선진국의 앞서 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는 "백신 접근성이 글로벌 회복을 두 개 블록으로 나누는 주요한 단층선이 됐다"면서도 "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퍼지는 한 현재 감염률이 매우 낮은 국가에서도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2.4%, 신흥국과 개도국 5.4%로 직전보다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오르는 등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