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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수현, 아이유와 작업 후일담 "이찬혁에게 서운했다"

입력 : 2021.07.26 18:02|수정 : 2021.07.26 18:02


남매 듀오 악뮤(AKMU)가 아이유와 함께한 신곡 작업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악뮤는 오늘(26일)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넥스트 에피소드'는 악뮤가 처음 발매하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이선희·아이유·빈지노·잔나비 최정훈·크러쉬·샘 김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아이유가 참여한 타이틀곡 '낙하'는 이번 앨범의 시작이 된 노래입니다. 이에 대해 이수현은 "어떻게 해야 '낙하'를 좀 더 대중분들께 쉽고 마음에 닿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런 메시지를 대중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아이유라고 생각해 협업을 결심했다"며 "이걸 기점으로 아예 컬래버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어 이렇게 앨범이 완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찬혁은 "아이유와 이전에 콘서트에서 공개한 미공개 곡 '후라이의 꿈'을 함께한 적이 있고, 수현이와 보컬 색깔이 그렇게 다르지 않아 녹음할 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며 아이유의 노련함 덕분에 작업을 순탄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이수현이 "나에게는 누구보다 깐깐하고 디테일한 이찬혁이 아이유에겐 '좋아요'만 백만 번 외치더라. 페이스북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저는 한 글자씩 녹음한 적도 있어 살짝 서운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인정할 만하다"고 아이유를 칭찬했습니다.

이에 이찬혁은 "즐거운 작업이 됐으면 했다. 수현이와는 녹음을 그렇게 해도 외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따로 가질 수 있지만 다른 아티스트분들에게는 이 작업이 힘들지 않았으면 했다. 그분의 해석에 몸을 맡겨 쉽게 하려고 했다"는 나름의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초월 자유'를 주제로 한 악뮤의 이번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에는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타이틀곡 '낙하'는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찬혁은 '낙하'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중성을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20대 중반이 된 악뮤의 캐릭터를 또는 음악적인 부분들을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 저희 자체로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적합한 곡이라 생각한다. '낙하'가 전하는 메시지는 제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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