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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갔는데 특히 세계 최강 우리 양궁 선수들은 무더위와 바닷바람 속에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가에 자리해 습도가 높고 그늘 하나 없는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태극 궁사들이 쉴 새 없이 활시위를 당깁니다.
뙤약볕을 피할 곳 없는 이곳 양궁장의 한낱 기온은 섭씨 35도를 넘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활을 놓는 순간부터,
[장민희/양궁 국가대표 : 얼음 주머니요. 머리 열 좀 식히려고]
얼음 주머니는 필수품입니다.
틈틈이 수분과 염분도 보충합니다.
[강채영/양궁 국가대표 : (뭐 드시는 거에요?) 견과류랑 육포요.]
모자를 날리는 변덕스러운 바닷바람이 부는 가운데 선수들은 랭킹 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경기장을 오가며 첫날 5시간 가까이 훈련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한국에서도 충분히 더위와 싸우고 왔었기 때문에 (도쿄 더위가) 크게 나쁘지는 않았고]
[박채순/양궁 대표팀 총감독 : 선수들 컨디션 좋고 기분 좋게 (첫 훈련) 마쳤습니다.]
5년 전 리우에서 남녀 개인과 단체를 모두 석권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도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과 전광판 크기와 위치까지 똑같은 경기장을 국내에 만든 뒤, 중계진까지 투입해 실전 같은 훈련을 했습니다.
또 바닷바람에 대비해 섬 전지훈련도 실시하며 신설된 혼성 단체까지 5개 전 종목을 정조준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저한테는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고, 준비 잘해서 경기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향해 한국 양궁은 개막 다음 날부터 금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