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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중국에 미지근, 일본엔 날세워…대선용 반일 선동 우려"

백운 기자

입력 : 2021.07.20 10:50|수정 : 2021.07.20 10:50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을 향해 "지난 총선 당시 반일 선동으로 정치적 이익을 보더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외교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큰 모욕감과 분노를 준 만큼 외교부 차원에서 강력히 항의하고 본국에서 징계 조치를 하도록 요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이 더 기가 막히다"라며 "중국에 대해선 외교부가 뜨뜻미지근한 경고장을 보냈고, 일본에 대해선 집권 여당 인사까지 총 가세해 날 선 반응을 내놨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일정상회담 무산 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해 감정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잘못된 이념에 매몰돼 외교적 균형 감각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국민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일관되게 손실이 발생한 곳에 충분한 지원을 한다는 원칙"이라며 "카드 캐시백 1조 2천억 원, 소비진작용 경기부양 예산 2조 원 등 불요불급한 5조3천억 원을 감액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인 분들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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