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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체코 대표팀 확진자 발생…코로나로 멍든 올림픽

정희돈 기자

입력 : 2021.07.18 10:58|수정 : 2021.07.18 12:47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 선수 한 명과 체코 대표팀 관계자 한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회 개막을 5일 앞둔 가운데 올림픽 관계자들의 확진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NHK 등 일본 매체는 "일본에 입국한 남아공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해당 선수는 전지 훈련 숙소가 있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남아공 럭비 대표팀은 13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당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선수들은 공항 인근에서 격리 생활을 하다가 17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남부 가고시마로 이동했고, 이동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남아공 럭비 대표팀 선수들은 추가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체코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AFP통신은 18일 체코 올림픽위원회 발표 내용을 인용해 "체코 프라하에서 전세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한 체코 대표팀 관계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체코 현지에서 두 차례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특별한 증상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확진자와 항공기 내에서 밀접 접촉한 관계자들을 호텔에 격리 조처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넘었고 도쿄에서만 1천 명 이상이 매일 양성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선수단 및 관계자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어제 나리타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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