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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제2파운드리 부지로 텍사스주 중부 검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7.16 14:06|수정 : 2021.07.16 14:06


▲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가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텍사스주 중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세금혜택을 받고자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첫 번째 파운드리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당국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과세가액을 10년간 8천만 달러(약 911억 원)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장은 2029년 시장가액이 43억5천만 달러(약 4조9천5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과세가액에 상한을 두면 상당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서류에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류에서 미국 뉴욕주, 애리조나주, 한국 등도 대체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을 때 미국 내 파운드리 신규투자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170억 달러(약 19조3천715억 원) 규모 투자금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렸고 뉴욕주와 애리조나주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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