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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보르도, 1부 리그 잔류 확정

이정찬 기자

입력 : 2021.07.13 13:31|수정 : 2021.07.13 13:31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다음 시즌에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 남게 됐습니다.

보르도 구단은 오늘(13일) 홈페이지에 "보르도가 2021-2022시즌 리그1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대주주사인 미국 킹스트리트의 투자 중단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보르도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2일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으로부터 2부 강등 처분을 받았으나, 항소를 통해 결정 번복을 끌어냈습니다.

부채가 8천만 유로(약 1천86억 원)에 이르고 올해 4월 법정관리까지 신청했지만,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위기를 넘겼습니다.

스페인계 룩셈부르크 기업가로 릴의 전 구단주인 헤라르드 로페스가 구원 투수로 나섰습니다.

보르도는 "DNCG 항소 위원회는 구단이 인수 계획을 발표한 뒤 2일 내렸던 결정을 취소했다. 보르도는 2021-2022시즌에도 리그1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르도가 1부 리그에 남게 되면서 황의조의 잔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019년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지만,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몸값을 더 높인다면 새 팀에 둥지를 틀 수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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