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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 땐 2080년 세계 90%가 열대 전염병 위험"

정혜경 기자

입력 : 2021.07.12 17:22|수정 : 2021.07.12 17:22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 오는 208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90%가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열대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적도 일대의 열대 국가뿐 아니라 북아메리카를 포함한 고위도 지역이 포함돼 84억 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를 인용해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북아시아와 중북부 유럽이 새롭게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가고 특히 중북부 유럽은 뎅기열 유행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하수도와 실내 공기 관리 등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열대성 전염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영국 '런던 위생학 및 열대 의학 대학원' 연구팀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앞으로 50년간 말라리아와 뎅기열 감염 위험시기가 각각 1개월과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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