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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단계 짧게 집중적으로…2인 모임 늘면 의미 없어져"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7.12 13:26|수정 : 2021.07.12 13:26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서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특히 "4단계 거리두기가 국민적 불편함, 사회적 피해 등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등 3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해 오는 25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됐고, 결혼식·장례식에도 친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4단계 방역 조치와 관련된 일부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헬스장, 탁구장 등 대부분의 실내 체육시설에서 샤워실을 쓸 수 없지만, 실외 골프장은 제외돼 있어 샤워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손 반장은 "실외 골프장의 샤워실 이용 부분은 실외체육시설의 방역적 위험도가 낮다는 측면에서 봤지만, 샤워실 부분에서 간과됐던 측면이 있어 다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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