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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서 코로나19로 결장팀 나오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전환

권종오 기자

입력 : 2021.07.12 13:21|수정 : 2021.07.12 16:19


개막을 11일 앞둔 도쿄하계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이 나오면 대진 방식이 확 바뀝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해 제정한 도쿄올림픽 특별 규정을 11일(한국시간) 발표했습니다.

IOC는 6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3가지 원칙에 따라 종목별로 규정 적용을 세분화했습니다.

3대 원칙은 ▲ 코로나19 이슈로 올림픽에 뛰지 못하는 선수나 팀은 실격이 아니라 결장으로 규정된다 ▲ 코로나19로 뛰지 못하기 전까지 선수나 팀이 거둔 성적은 보장 받는다 ▲ 코로나19로 선수나 팀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선수 또는 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대체한다는 내용입니다.

큰 줄기는 같되 종목마다 적용되는 특별 규정은 약간씩 다릅니다.

가령 6개 팀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이는 야구는 대회 개막 전 코로나19로 못 뛰는 팀이 나오면 해당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바뀝니다.

라운드 로빈 1, 2위가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다투고, 3,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벌입니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되 코로나19 때문에 결승에 오르고도 금메달 결정전에 못 뛰는 팀이 생기면, 이전 대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해당 팀 대신 결승에 오릅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격돌하는 팀 중에서 코로나19로 결장하는 팀이 나오면 상대 팀이 동메달을 가져갑니다.

12개 나라가 출전해 6개 나라씩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로 4개 나라씩 8강에 진출하는 배구를 살피면, 8강 진출 팀 중 코로나19 발생 팀이 나올 때 해당 팀은 결장 처리되고 조별리그에서 그다음으로 높은 순위의 팀이 8강에 오릅니다.

코로나19로 4강을 못 뛰는 팀이 나오면, 8강에서 해당팀에 진 팀이 4강에 대신 오릅니다.

결승도 마찬가지입니다.

7인제 럭비 결승에 오르고도 코로나19로 결장하는 팀이 생기면 이 팀에 진 팀이 대신 결승에 오릅니다.

결승에서 이긴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결승에서 패배한 팀과 코로나19로 못 뛴 팀 등 2개 팀이 은메달을 받습니다.

체급별로 하루에 예선과 결승을 다 치르는 유도에선 선수가 코로나19로 출전하지 못하면 상대 선수는 부전승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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