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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승부차기서 잉글랜드 꺾었다…MVP는 골키퍼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07.12 12:42|수정 : 2021.07.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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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군 6만 5천 명의 팬들 앞에서,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홈팀 잉글랜드였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크 쇼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유로 결승전 사상 최단 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후로는 이탈리아의 무서운 반격이 펼쳐졌습니다.

키엘사의 날카로운 슈팅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다가, 후반 22분에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보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연장전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뒤 승부차기가 펼쳐졌고, 이탈리아의 돈나룸마 골키퍼가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잉글랜드 네 번째 키커 산초의 슈팅에 이어, 마지막 키커 사카의 슈팅까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탈리아는 1968년 이후 53년 만에 유럽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돈나룸마는 골키퍼로는 대회 사상 최초로 MVP에 선정됐습니다.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연장 막판에 승부차기를 위해 투입한 래시퍼드와 산초가 잇따라 실축한 데 이어, 마지막 키커로 나선 19살 신예 사카마저 승부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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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조코비치가 윔블던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베레티니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눌렀습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통산 20승으로 페더러, 나달의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올해 메이저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해 남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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