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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승부차기서 잉글랜드 꺾고 53년 만에 유로 정상 복귀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07.12 08:06|수정 : 2021.07.12 08:0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2천년대 들어 두 번이나 유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60년 만에 경험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도 씻어냈습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홈에서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대회 첫 우승이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전반 2분 만에 잉글랜드의 루크 쇼에게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 득점은 유로 결승 역대 최단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습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보누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잉글랜드의 네 번째,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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