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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폭염 · 강풍 등 산불 우려로 숲 폐쇄

김영아 기자

입력 : 2021.07.10 16:18|수정 : 2021.07.10 16:19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숲 폐쇄 결정을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플루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이 현재까지 98㎢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네바다주 인접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플루마스카운티 프렌치맨 호수 인근 캠핑장과 민가에 대피령을 내리고 약 518㎢에 달하는 숲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6월 기록적 폭염에 시달린 데 이어 이번주에도 또 다른 폭염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기온이 섭씨 54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이상 폭염으로 몸살을 앓은 미 서부 전역이 산불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리건주 클래머스카운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전날 67㎢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오늘(10일) 산림 면적 91㎢를 더 파괴했습니다.

아이다호주 그랜지빌시 인근 소도시 딕시에서 시작된 산불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래드 리틀 주지사는 오늘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등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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