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Pick] "안녕" 남기고 연락 두절된 20대…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신속 구조

김휘란

입력 : 2021.07.09 17:48|수정 : 2021.07.16 17:15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20대 여성 A 씨가 '안녕'이라는 문자를 남긴 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속히 A 씨의 휴대전화 최종 위치를 추적해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 인근을 특정하고 3층 규모 지하 주차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지 10여 분만인 오후 6시 5분쯤 경찰은 주차장에서 뿌연 연기가 가득 찬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 안에는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119가 도착할 때까지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한때 위독한 상태였던 A 씨는 병원에 도착할 때쯤엔 안정된 상태를 회복했습니다.

현재 A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빠르게 이뤄져 늦기 전에 무사히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