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압축, 본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8일)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된 6·11 전당대회를 예로 들어 "5명의 주자가 나오다 보니 후보가 많아서 상호 공약 경쟁이 힘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곧 만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윤 전 총장과 이번 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