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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확진자는 6.5%…유행 규모 커질 수도 있다"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7.05 14:34|수정 : 2021.07.05 14:34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유행 규모가 커지면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확진자도 늘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60대 이상 어르신 상당수는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을 앞둔 만큼 지난해 '3차 유행'과 비교하면 고령층 환자는 급격하게 늘지 않을 거라는 게 정부 관측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총 유행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고령층에 있어서도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손 반장은 "(주말, 휴일을 지나며) 검사량이 많이 줄어 있는데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편"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다만 711명 가운데 60세 이상 환자는 40여 명으로 6.5%밖에 안 된다"라며 "고령층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지 않고 아직은 줄어드는 추세이며 중증 환자나 사망자 또한 천천히 감소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백신 접종 효과가 앞으로 환자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손 반장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3차 유행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가운데 상당히 많은 분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기"라면서 "감염되더라도 경증 증상만으로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유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60세 이상 총 환자 발생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고령층 환자 발생도 증가하겠지만 그 속도는 작년 12월과 다르게 둔화한 형태로 따라가거나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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