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딱] "같이 피서 즐겨요"…폭염이 부른 뜻밖의 가족

입력 : 2021.07.02 08:12|수정 : 2021.07.02 08:12

동영상

[뉴스딱]

미국 서부는 요즘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야생 곰들도 더위를 참기 힘들었나 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호수인 사우스 레이크타호,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마치 동물원을 연상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 사이로 곰 가족이 등장한 것인데요, 어미 곰과 새끼 곰들은 피서객이 돗자리에 놓아둔 음식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새끼 곰들이 피서객 사이에서 물장구를 치는 사이 거위 가족도 나타나서 호수에 들어갔는데요, 요즘 캘리포니아 전역은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날도 최고 기온이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 이상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동물들도 더위를 참지 못하고 피서를 온 셈입니다.

피서객들도 마치 동물원에 있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는데요, 그러나 캘리포니아 당국은 곰이 때론 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예측할 수 없다며 먹이를 주지 말고 자극하지도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