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다시 3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늘(2일)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홈팀 리투아니아에 96대57으로 크게 졌습니다.
하루 전 베네수엘라에 94대80으로 패한 우리나라는 2패로 A조 최하위에 그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간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입니다.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인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를 앞세운 리투아니아는 한 수 위 기량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습니다.
라건아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이현중이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내일 귀국해, 8월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재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