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 TV(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국민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찬성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권익위의 온라인 정책참여 창구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1만3천959명이 설문에 참여해 이 가운데 97.9%인 1만3천667명이 찬성 의견을, 2.1%인 29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위 조사에서 찬성 응답자들은 주된 이유로 의료사고 등에 대한 증빙자료 수집, 대리수술·성희롱 등 불법행위 감시, 의료진 갑질 행태 개선 및 환자 인권 보호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반대 응답자들은 환자 정보 유출 우려, 의료인 인권침해 가능성, 소극적 수술 혹은 어려운 수술 회피 등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