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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귀재 존 맥아피, 스페인 감옥서 극단적 선택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6.24 08:03|수정 : 2021.06.24 08:03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미국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의 창업자인 75살 존 맥아피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뒀던 존 맥아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구치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성명을 통해 맥아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맥아피는 미국에서 막대한 규모의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최근 구치소에 수감돼있던 맥아피의 미국 송환을 허가했습니다.

미국 검찰은 숨진 맥아피가 암호화폐 사기와 컨설팅 등으로 수 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억만장자기 된 맥아피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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