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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000명 몰래 찍어 외모 순으로 전시…이게 예술?

입력 : 2021.06.22 17:28|수정 : 2021.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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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미술관이 여대생들의 외모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비디오아트를 전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전시장을 폐쇄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외모 평가' 예술품? 입니다.

캠퍼스를 걷는 여대생들 사진 하단에 숫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중국, 외모 평가 비디오아트 전시
이 숫자들, 무슨 의미일까요?

다름 아닌 외모 순위입니다.

중국 작가 쑹타가 2013년 만든 비디오 아트인데, 5천 명을 몰래 촬영한 후 외모 순위대로 나열한 7시간짜리 영상입니다.

쑹타는 인터뷰에서 "1위 여대생은 나만 소장하기 위해 작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모욕하고 초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미술관은 뒤늦게 "작품이 여성에게 모욕적임을 확인했다"며 전시를 중단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트는 무슨… 당장 경찰서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저게 전시회에 올랐다니 실화입니까? 나쁜 돈 받은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OCAT SNS·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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