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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선수권 유로 2020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마크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주전 미드필더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진 뒤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했던 덴마크는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골잔치를 벌이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 38분 담스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포울센이 러시아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25분 러시아 주바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 34분 크리스텐센과 후반 37분 메흘레의 연속골로 4대 1 대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덴마크는 1승 2패로 러시아, 핀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에 올라 17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같은 조의 우승후보 벨기에도 핀란드의 자책골과 루카쿠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 0의 승리를 거두고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습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도 약체 북마케도니아를 3대 1로 꺾고 3연승 조 선두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24분 데파이가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6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바이날둠의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바이날둠은 후반 13분 데파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스트리아도 바움가르트너의 결승골로 우크라이나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