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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통령 4년 중임' 59.2%…40세 미만 출마엔 부정적

김수영 기자

입력 : 2021.06.21 19:00|수정 : 2021.06.21 19:00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헌법 개정론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987년 10월,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개정된 현행 헌법은 34년째 그대로인 데다, 최근 '이준석 현상'이란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지면서 만 40세 미만의 대선 출마를 막아놓은 규정을 바꾸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SBS가 국민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국회의장실과 함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6.4%, 불필요하다는 답이 21.0%로 나타났습니다.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49.4%는 87년 이후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반면, 개헌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선 개헌 동기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중돼 필요 없다는 답변이 4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선호하는 정부 형태는, 대통령과 총리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혼합형 43.9% 대통령제 42.3%, 의원내각제 8.6% 등 순이었습니다.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는 '4년 중임'이 59.2% 현 제도인 '5년 단임'이 33.5%로 조사됐습니다.

만 40세 이상만 대선 출마가 가능하게 한 나이 제한 규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현행대로 유지한다 53.1% 지금보다 낮춘다 37.1%로 바꿀 필요가 없단 쪽이 16%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와 국회의장실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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