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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맹추격 전인지, 마이어 클래식 3위…넬리 코르다 우승

정희돈 기자

입력 : 2021.06.21 06:34|수정 : 2021.06.21 06:34


▲ 전인지의 3라운드 경기 모습

미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전인지가 마지막 날 9타나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전인지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였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와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와는 4타 차입니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를 넘어서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톱10 진입은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를 포함해 시즌 5번째입니다.

전인지가 LPGA 투어 대회에서 '톱3'에 든 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며, 한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건 2016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9언더파 62타) 이후 5년여 만입니다.

4라운드를 시작할 땐 코르다에게 8타 뒤졌던 전인지는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고 4번(파5), 7번 홀(파3)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습니다.

이어 10∼11번, 14∼15번, 17∼18번 홀 버디로 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는 신바람을 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4라운드에서 전인지는 페어웨이는 네 차례 놓쳤으나 그린은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고 퍼트를 26개만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 라운드를 펼쳤습니다.

2위인 아일랜드의 리오나 매과이어에게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습니다.

2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째입니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5타를 줄여 1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시즌 박인비가 톱10을 놓친 대회는 두 차례뿐입니다.

김아림과 이정은은 공동 54위(10언더파 278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57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습니다.

이정은은 72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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