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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려운 지금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김 대북특별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나흘째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총비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을 '난국'으로 규정하면서 반드시 극복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총비서는) 혁명 앞에 가로 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헤쳐나갈) 것이며 (혁명 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엄숙히 선서하셨습니다.]
대외 메시지는 추가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김 총비서는 3일 차 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야 한다며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대미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 총비서 대리인 격인 제1비서에 대한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절제되고 유연한 메시지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전인 올 1월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겠다고 했고, 지난달에는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 전원회의 종료와 맞물려, 한미 당국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임명이 발표됐던 성김 대북특별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한국 정부의 노규덕 북핵수석대표와 그 동료들, (또 일본 측 북핵수석대표와 그 동료들과의)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합니다.]
북한과의 직접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레 한미·한미일 협의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