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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이끌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0대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대선 승리를 지상과제로 내걸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등 공약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로 치러진 경선 최종 승자는 국회의원 경험 한 번 없는 36살,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의힘 당 대표로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최종 개표 결과 43.82%를 얻어 37.14%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꺾었습니다.
이어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후보 순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당원 투표에선 나 후보에 이어 2위였지만,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30% 포인트가 넘는 차이로 나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당의 지상과제로 선언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중진 후보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신임 대표 : 저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고, 어떤 분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공약한 대로 토론 등 공개경쟁을 통해 대변인단을 뽑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신임 최고위원엔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엔 김용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