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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임박 손흥민 "코로나에 10경기 도둑맞아 아쉽다"

권종오 기자

입력 : 2021.06.03 16:15|수정 : 2021.06.03 16:15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00경기 이상 출장인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손흥민(29세·토트넘)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정상적으로 A매치를 치르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연전을 앞두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 중인 손흥민은 3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코로나19에 10경기를 도둑맞아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 89경기를 뛰었습니다.

이번 3연전을 다 뛰면 A매치 92경기를 소화하게 됩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A매치를 2경기만 치렀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손흥민은 이번 3연전에서 센추리클럽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록 달성은 늦춰졌지만, 손흥민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엄혹한 현실 속에서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건강이 축구에 우선한다"고 힘줘 말하면서 "나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축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손흥민은 '팬 건강'도 챙겼습니다.

손흥민은 "팬 여러분은 경기장 오실 때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소독제를 챙겨오길 바란다. 다른 분들께 피해를 안 끼치도록 신경 쓰면서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팬들께서 웃으며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9일 오후 8시에는 스리랑카와 만나고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 최종전을 펼치는데 경기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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