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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교 중단에 엄마만 정신건강 악화…아빠는 영향 없어"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6.01 10:03|수정 : 2021.06.01 10:04


코로나19로 인해 자녀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게 아빠보다는 엄마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대와 서리대, 버밍엄대 연구진이 4살부터 12살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정신건강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자녀들의 등교 중단은 엄마들의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져 우울증과 불면증은 물론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등교가 재개된 일부 학년의 엄마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를 둔 엄마들에 비해 정신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엄마들은 '사회적 접촉'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더 크게 느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아빠들의 정신 건강은 자녀의 등교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자 지 지난해 3월 20일부터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6월부터 유치원과 일부 초등학교 학년이 등교를 재개한 뒤 9월부터 전체 학년이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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