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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기후변화 문제에서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P4G'라는 협의체 출범부터 우리가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와 과제를, 장세만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P4G 협의체를 이끄는 역할은 덴마크가 맡고 있고요, 집행위를 구성하는 나머지 두 나라는 한국과 네덜란드입니다.
덴마크와 한국, 어떤 인연일까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세계적인 풍력 발전 기술로 유명한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기술을 밑천 삼아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MB 정부 역시 녹색성장 기치를 내걸었는데,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두 나라 사이에 녹색성장 동맹이 맺어졌고, P4G 출범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P4G 공식 명칭에도 우리가 내세웠던 그린 그로스, 즉 '녹색 성장'이라는 모토가 반영돼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기후정상회의, G7 등 기후변화에 맞서 탄소 중립을 현실화하려는 국제 사회 노력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는 중인데, 이 한가운데 우리가 주도한 P4G가 있다는 점은 시대 흐름과 발맞추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 기후 대응의 최대 이슈는 '2030 NDC'라고 불리는 2030년 탄소 감축 선언인데, 이번 회의에서는 NDC 선언 국가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개최국인 우리조차 NDC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기후 대응 노력이 결국은 탄소 국경세 같은 무역장벽이 될 거란 점을 감안하면, 이런 새 질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의 발언권을 키우기 위해서는 P4G 개최 같은 녹색 리더십 대열에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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