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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미 백신 한국군 공급, 한미연합훈련과 무관"

강청완 기자

입력 : 2021.05.28 16:04|수정 : 2021.05.28 16:04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우리 군에 대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한미연합훈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8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으려하니 백신을 공급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취지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백신 공급과 별도로 한미연합훈련의 시기, 규모, 방식은 군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또 '우리 기업의 44조 원 대미 투자의 대가로 55만 명분 백신만 받아온 것은 미진한 성과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체 방미 성과를 이해하지 못한 평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장관은 "기업의 투자는 원칙적으로 상업적 이익에 근거해 기업 자체 판단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로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장점이 있고, 미국은 투자를 받아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는 "위탁 생산을 계약한 우리 기업과 미국 기업 간에는 국내 생산 물량 상당분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데에도 양해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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