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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오수, 최재형도 거부한 인사…요식 청문회"

백운 기자

입력 : 2021.05.25 16:19|수정 : 2021.05.25 16:19


국민의힘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권을 향해 "임명 강행을 예정해 놓고 요식으로 청문회를 여는 오만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법무차관에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한 대표적 친여 인사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총장 후보 4명 중 가장 적은 표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답은 정해져 있고 야당과 국민을 들러리로 세우는 '답정너' 청문회를 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19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됐으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반대해 임명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근거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최 원장이 이미 종지부 찍은 내용"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일 지킬 인물을 제청하는 것이 헌법상 감사원장의 책무여서 김 후보자에게 감사위원을 맡길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의 모순과 부당성을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낱낱이 밝히겠다"며 "내일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올곧은 심판이 계속 방해받는다면 청문회를 본 국민은 결국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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