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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경전철 2대 충돌…210여명 부상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5.25 10:50|수정 : 2021.05.25 10:50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경전철 두 대가 터널 안에서 정면 충돌해 2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24일) 저녁 8시45분쯤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이 있는 경전철 KLCC역과 깜풍바루역 사이 터널에서 승객이 가득 찬 열차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던 빈 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7명이 크게 다치고, 16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승객을 태운 열차는 시속 40㎞, 빈 열차는 시속 20㎞로 운행 중이는데, 열차 간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무히딘 야신 총리는 페이스북에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교통부 장관에게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전철 운영사는 오늘 오전 "평소보다 운행 간격을 늘려 승객 수송을 재개한다"며 "시스템 점검 등 완전 정상화에는 사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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