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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4층에서 2살 쌍둥이 추락…"안방서 놀다가"

김경미

입력 : 2021.05.25 07:18|수정 : 2021.05.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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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개월 된 쌍둥이 아기들이 안방 침대에서 놀다가 아파트 4층 창문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15m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는데 천만다행으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G1 방송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한 시 반쯤, 아파트 4층에서 누군가 떨어집니다.

1분도 안돼 다른 누군가가 또 떨어집니다.

순찰을 돌던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발견했는데, 어린 아가들이었습니다.

15m 높이에서 화단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는데,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습니다.

[최승웅/최초 목격자 : 애들은 하나는 앉아 있었고, 하나는 엎드려 있었고. 한곳에.]

경찰 조사 결과 아이들은 17개월 된 쌍둥이 자매로 확인됐습니다.

낮동안 돌봐주던 외할머니가 깜박 놓친 사이 안방 침대에서 놀다 창문으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 : 방인데 베란다가 없는 방이에요. 외벽으로 되어 있는 방. 침대가 있고 바로 벽에 붙여가지고.]

사고 직후 아이들은 닥터헬기를 이용해 원주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한 아이는 골절상이 확인됐고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은 워낙 어린아이들인 데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만큼, 중증 환자에 준해서 당분간 상태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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