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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케이블카 추락…13명 사망 · 어린이 2명 중태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05.24 00:47|수정 : 2021.05.24 04:42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3일 정오 마조레 호수를 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천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 직전 2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각각 9살·5살인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한 어린이들은 구조 헬기로 인근 토리노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승 정원은 4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멈춰 있다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전날 운행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인프라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사상자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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