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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이륙 준비하던 전투기에서 조종사들 튕겨 나가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1.05.23 11:23|수정 : 2021.05.23 11:33


러시아 비행기지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전투기 조종사들이 갑작스럽게 기체 외부로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크림반도에 있는 사키 비행기지에서 수호이(Su)-30SM 전투기 1대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이 전투기는 계획된 비행을 준비 중이었는데, 다친 사람은 없으며 조종사들은 무사하다고 러시아 남부 군관구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출 좌석 시스템이 오작동했다고 공보실은 설명했습니다.

사출 좌석이란, 전투기나 고속 항공기에서 사고가 났을 때 승조원을 기체 외부로 비상 탈출시키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항공기 밖으로 사출 된 좌석에서 승조원은 좌석에서 자동으로 분리되며 안전한 고도에서 펼쳐진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착륙하게 돼 있습니다.

Su-30SM 전투기는 러시아가 1980년대 말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Su-30의 최신 개량형 모델로 2012년 첫 비행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州)의 공군기지에서도 투폴례프(Tu)-22M3 폭격기의 사출 좌석이 잘못 작동하면서 승조원 3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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