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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전' 삼성, LG 꺾고 1위 수성…두산은 SSG 제압

배정훈 기자

입력 : 2021.05.17 23:03|수정 : 2021.05.17 23:03


프로야구 삼성이 9회 2사에서 터진 강민호의 극적인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삼성은 오늘(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삼성은 오늘 승리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한 경기 차로 벌렸습니다.

삼성은 LG 선발 켈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고, 4회 2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삼성은 3회 말 수비에서 상대 팀 정주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습니다.

삼성은 선발 투수 이승민이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이승현과 장필준, 심창민, 최지광이 무실점 호투하며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9회까지 끌고 갔습니다.

9회 초 1사에서 구자욱이 상대 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피렐라가 우중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습니다.

후속타자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고우석의 시속 154㎞ 직구를 걷어냈고, 우중간으로 날아간 타구를 LG 중견수 신민재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극적으로 적시타가 됐습니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후속타자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은 3대 1로 도망갔습니다.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삼성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이 SSG를 8대 3으로 꺾었습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하고 올 시즌 4연승·무패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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